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TIP

Q.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한규리: 아무리 완벽한 메이크업이라 해도 베이스인 피부가 촉촉하지 않으면 화장이 들뜨기 쉽습니다. 화사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장이 잘 받을 수 있도록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각질이 많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각질 관리와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어야 합니다. 1차로 아이스수딩젤크림을 충분히 발라 각질과 노폐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2차로 자극이 적은 버블마스크팩을 활용하여 각질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한 상태라면 4주에 한 번, 일반 피부는 2주에 한 번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마지막으로 피부 타입에 맞는 스킨, 세럼,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 수분을 공급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길러 체내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도움됩니다.

Q. 화사하고 밝은 피부 표현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규리: 화사하고 밝은 피부 표현을 위해서는 본인의 피부 결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피부가 약간 노랗다면 혈색과 비슷한 컬러인 은은한 피치 컬러의 제품과 라벤더 컬러를 사용해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컬러코렉팅 제품이 없다면 평소처럼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고 난 후 라벤더 컬러의 블러셔를 발라주면 더욱 산뜻하고 생기 있는 메이크업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라벤더 컬러는 어둡고 노란 피부 톤을 밝게 보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활력 넘치고 화사한 모습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홍조가 있거나 붉은기가 도드라지는 경우는 그린 컬러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활용하면 됩니다. 특히 코 옆처럼 붉은기가 도드라지는 부분에는 그린 컬러의 제품을 소량 묻혀 퍼프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붉은기 완화가 될 뿐만 아니라 화장이 들뜨지 않습니다. 단, 여드름이 있을 때 매트한 컨실러를 사용하면 요철 부분이 더욱 도드라질 수 있으니 최대한 촉촉하게 커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칙칙한 피부톤이 걱정인 사람이라면 수분 가득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나 컬러컨트롤 기능이 있는 씨씨쿠션이나 쓰리쿠션을 활용해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핑크 컬러가 가미된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얼굴의 볼륨을 살려주면 더욱 좋습니다.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 침착이 있을 때는 옐로우 톤의 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커버하는 것이 도움 되며, 다크서클이 도드라질 때는 살구 컬러의 컨실러를 덧발라 푸른기를 낮춰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Q. 눈썹은 어떻게 그리는 것이 좋을까요?

한규리: 진한 눈썹과 산이 높은 눈썹은 자칫 강한 인상을 보여줄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썹 선을 깔끔하게 정리한 뒤 자기 헤어스타일과 일치하는 컬러, 혹은 한 톤 밝은 컬러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눈썹 결을 정리해주는 정도로만 그려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인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눈썹 산이 너무 높거나, 너무 각지지 않도록 그리는 것이 도움됩니다. 무엇보다 얼굴형과 생김새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최신 트렌드인 '일자 눈썹'을 무조건 따라 그리기보다는 본인 얼굴형에 맞는 눈썹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컬러 메이크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규리: 면접관과 눈을 마주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또렷한 눈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섀도나 마스카라, 인조 눈썹 등을 이용해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기보다 펄 감이 없는 아이섀도를 사용하거나 눈을 또렷하게 해줄 정도의 아이라이너를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투명 마스카라를 사용해 한 번 더 눈매를 강조해주고 펄이 많이 들어간 섀도우, 어두운 색상의 진한 메이크업은 삼가야 합니다. 블러셔를 사용할 때는 오렌지나 코랄 컬러의 블러셔로 산뜻한 느낌을 주고, 립메이크업은 옅은 코럴 컬러 혹은 오렌지 컬러로 상큼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했다면 립 컬러는 옅은 톤을 사용하고, 반대로 아이 메이크업이 연하다면 립 컬러를 더 강조해 균형 있는 메이크업을 완성하면 됩니다.

면접관들은 자신감 넘치고 호감 가는 밝은 인상을 선호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메이크업할 때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면접을 단시간에 준비하기보다 평소 깔끔한 클렌징 습관을 통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평상시 뷰티에 대해서 궁금했던 점이나 본인의 피부 고민을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한규리 대표님과 함께 성실히 대답해 드립니다. (ijabell@chosun.com)

한규리 대표는...

지난 20년 간 소녀시대, 보아, 빅뱅, 원더걸스, 포미닛 등 대한민국의 대표 K-스타들의 피부를 관리하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연구와 임상을 꾸준히 진행해 온 b&A 피부과, 에스테틱, 코스메틱 그룹의 대표이다. 최근 비포앤애프터바이오 수분라인 브랜드 ‘셀럽시크릿’, 영브랜드 ‘라이징스타’를 론칭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